섬내 도로공사 뒤 혼잡 가중 우려도
주말 방문 차량 평일대비 2.4배 늘어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 우선 활용
▲ 무의대교.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인천의 대표 섬 관광지인 무의도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9년 4월 영종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무의대교)가 개통한 이후 일일 방문 차량대수를 분석한 결과 봄·여름철(4~8월)이 가을·겨울철보다 1.4배(1885대→2663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공휴일에는 방문 차량대수가 평일보다 2.4배(1494대→3594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의도에는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도로 공사가 6월 말 준공 예정이고 2023년까지 섬 안에 도로 개설 공사가 이어져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방문객 차량이 집중되는 4∼10월 교통 혼잡 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무의도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무의도 입·출도 차량 데이터 수집 및 교통상황 분석 ▲운영관제시스템(웹·모바일) 모니터링을 통한 교통상황 점검 ▲교통상황에 대응하는 전광판(VMS) 문구 표출을 통한 교통상황 세부 정보 전달 등을 통해 무의도 내 교통 혼잡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정보가 안내되는 곳은 영종 해안남로, 잠진도, 무의도 등 총 3곳이다.

지난 2019년 무의대교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설치된 무의도 스마트 교통정보시스템은 ▲통행량 파악을 위한 차량검지기(Lidar) ▲차량 소통 정보 수집을 위한 CCTV ▲교통정보제공을 위한 전광판 ▲차량 통행량 제어를 위한 차단장치 등의 시설물로 이뤄져 있다.

인천경제청은 또 주말 무의도 출도 상습 정체구간인 용유역 사거리 부근(잠진도→용유역 사거리)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시 중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 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간 도로개설공사와 관련해 우회차로를 확보, 차량 통행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여름철 성수기 전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강영훈 인천경제청 용유무의개발과장은 “중구청과 중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상호 협조로 교통 대책 기간 동안 운영관제시스템 모니터링, 교통정보 안내 등 무의지역 교통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