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신접종 선택지 혈전 논란 'AZ'뿐, 신청 미지수
경찰 백신접종 선택지 혈전 논란 'AZ'뿐, 신청 미지수
  • 이경훈
  • 승인 2021.04.19 19:06
  • 수정 2021.04.19 19:05
  • 2021.04.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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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접수 26일 진행 “강제 안해”

경기지역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청이 19일부터 시작됐다.

경기남·북부경찰청 경찰관 2만3000명은 이날부터 24일까지 AZ(아스트라제네카)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경찰관이 개별적으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경찰관들이 지역 내 마련된 보건소 등 백신 접종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백신 접종은 신청자에 한 해 26일부터 5월6일까지 진행한다. 당초 정부가 계획한 경찰관 백신 접종 일정인 6월보다 앞당겨 진 것이다.

이같은 정부 방침을 놓고 경찰 내부에서는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최근 혈전처럼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이 중단됐던 AZ백신만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희귀 혈전증' 증상으로 AZ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가 지난 12일 재개했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한 경찰관은 “지인 중에 AZ백신를 맞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겼다”며 “백신 접종을 신청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현재 경찰 내부망 등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경찰관들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걱정된다'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처럼 AZ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소식이 잇따르는 탓에 접종에 참여하는 경찰관이 많을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내 한 일선서직협관계자는 “접종이 앞당겨진 것이 의문이다. 강제가 아니지만, 일선 경찰관들은 업무 공백을 메꾸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맞아야 한다”며 “이같은 불안으로 많은 경찰관이 신청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당겨진 경찰관 접종 일정에 대해 “본인 동의에 의해서 직접 예약을 해야 한다”며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접종예약이 취소된다.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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