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캐릭터 활용 메모·바인드 선물
/사진제공=일산서구청
/사진제공=일산서구청

고양시 일산서구는 공직사회 불합리한 관행인 '시보 떡 돌리기' 문화를 근절하고 신규 직원의 시보 해제를 축하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도입, 눈길을 끌고 있다.

'시보 떡 돌리기'는 공무원 임용 후 6개월의 시보 기간이 종료되면 직장 동료에게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리는 관행으로, 작은 고마움의 표시가 신규 직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일산서구는 19일 신규 공무원의 시보 해제 축하 자리에서 직원의 소속감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선배들의 격려 메시지와 자체 제작한 '일산서구 굿즈'를 전달했다.

떡 돌리기 오랜 관행을 깬 모범 사례다.

시보 기간에 노력한 신규 직원 격려를 위해 선배들이 만든 '일산서구 굿즈'는 고양시 캐릭터와 슬로건을 활용해 미니메모 바인드, 모니터 메모보드, 포스트잇 팝업 디스펜서, 쇼핑백 등을 전달,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일산서구는 앞으로도 '시보 떡' 관행을 탈피, 선배 직원들의 격려 축하 메시지와 굿즈 전달 등 시보 해제에 맞는 새로운 축하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재혁 고양시 일산서구청장은 “공직사회 불합리한 관행은 과감히 근절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서구는 신규 공무원의 업무역량 강화와 구정 조직 내 빠른 적응을 위해 신규 공무원 간담회, 36.5℃ 직원 공감 대화, 찾아가는 인사상담, 으뜸 공무원 선정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