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복지관에서 최근 2년여 동안 20여명의 직원이 퇴사한 사실이 알려지자 평택의 한 시민재단이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이 있었는지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시민재단(이사장 이은우)는 18일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는 에바다장애인복지관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을 조사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은우 이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몆년 새 20여명의 직원이 퇴사한 복지관이 정상적인 복지관이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전체 사회복지사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 에바다장애인복지관에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0여명의 직원이 퇴사하는 사태를 보면 복지관 내에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회복지사는 병원 입원까지 하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정당한 병가사용 신청도 거부당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택시는 즉각적으로 시민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에바다장애인복지관 직장 내 갑질, 괴롭힘 문제를 조사하고 심각한 퇴사 사태를 발생시키고 있는 운영진의 무능과 독선, 갑질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평택시의회에도 의회 차원의 에바다장애인복지관 갑질, 퇴사 문제 조사 특위를 즉각 구성해 엄중하게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주장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