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복싱아카데미 출신 송주향(인천미래생활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제공=인천복싱협회

인천의 복싱 선•후배 선수들이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를 휩쓸었다.

전문 선수의 길이 아닌, 취미로 복싱을 배우는 인천복싱아카데미 출신 송주향(인천미래생활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신유승(계산공고)•신민승(검암중) 형제 금메달리스트도 탄생했다.

먼저 박지민(인천시청)은 충남 청양에서 15일 막을 내린 대회 여자일반부 -75kg급 결승에서 김지호(보령시청)에 5대 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고등부 -91kg급 결승에서는 신유승(계산공고)이 박성현(전남기술과학고)을 누르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남자중등부 -80kg급 결승에서는 신유승의 동생 신민승(검암중)이 박기량을 꺾었고, -42kg급 결승에서는 진주안(검암중)이 지형욱(문경중)에 2라운드RSC승을 거두고 각각 금메달을 땄다.

역시 남자중등부 -75kg 결승에서 송재홍(서운중)이 김영안(청주남중)을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특히,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닌 송주향(인천복싱아카데미)은 여자고등부 -69kg급 결승에서 강수경(KM복싱)에 4대 1 판정승을 거두며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송주향이 속한 인천복싱아카데미는 김원찬 감독의 지휘 아래 인천시청 복싱 선수단이 복싱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을 모아 가르치면서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꿈나무 선수를 발굴•양성’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밖에 여자일반부 -51kg급에서 김채원(인천시청), 남자고등부 김하성(계산공고), 남자중등부 성현도(동인천중)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일반부 -60kg 김준기(인천시청)와 -81kg 신동욱(인천시청), 남자고등부 -52kg급 이준혁(인천체고), 남자중등부 -54kg급 함동호(검암중), +80kg급 박주원(서운중)이 각각 동메달을 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