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을 위탁 생산(CMO) 및 세포주를 탐색하여 임상 시료를 진행하는 임상개발(CDO)과 함께 임상 전 단계를 영위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주 탐색부터 의약품 위탁 생산까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모든 공정들을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주요 투자포인트는 4공장의 증설과 CDO 및 CRO 역량 강화를 들 수 있다. 먼저 바이오 산업은 분업의 효율화를 위해 바이오 의약사들은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위탁 생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위탁 생산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의 화두는 CAPA 증설과 가동이며, 2016년 상장 이후로 지금까지 삼바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2, 3공장의 증설과 가동률 증가에 따른 생산량의 증가였다. 지속적인 CAPA 증설은 2020년에도 진행되었으며 2023년에 완공 예정인 4공장은 총 생산량 25.6만ℓ(추정)가 증설되고 완공 후 기존 생산량보다 7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한 설비투자로 4공장 완공 후 예상 CAPA가 세계 최대의 CMO, CAPA를 가진 업체로 기술 및 생산량에 있어 가장 앞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일보DB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일보DB

삼바는 CMO 업체를 넘어 중소-중견 바이오 업체들이 분야별로 기술력이 부족한 공정이 있으면 상생하여 완성품을 만드는 CDO, CRO 역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CRO 시장만 하더라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1.7% 성장하였고(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전세계 CRO 시장의 규모는 2024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예상한다. CRO 시장 역시 시장 크기가 커지면서 설계부터 대량 생산까지 한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 즉 삼바가 추구하는 원스탑 서비스를 CDO-CRO 분야의 사업 확장을 천명한 김태한 대표의 취임으로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삼바의 행보는 단순히 CMO 시장에서만 세계 최강자가 아닌, 생산 설계부터 대량 생산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의약품 회사의 모든 세그먼트를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미 CMO 업계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CAPA를 보유한 상황에서 생산 전 R&D 분야까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면 최고의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형진
블루칩 애널리스트 백형진

/블루칩 애널리스트 백형진 flqz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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