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시회를 대상으로 임대료와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경기전시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예정됐던 국내 전시회 322건 중 233건(69.3%)이 취소되고, 전시회 재개 시기가 2022년 이후로 전망되는 등 전시산업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결정이다.

사업지원 대상은 올해 도내 전시장 2000㎡ 이상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전시 주최사다.

개최 횟수가 2년 이하인 ‘신규·이전 전시회’ 9개사, 3년 이상인 ‘성장 유망 전시회’ 9개사 등 총 18개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전시회 개최 규모별로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임대료, 홍보비, 전시 정보화 구축비, 장치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서류 평가 시 가점 10점을 부여하고, 지원금도 2천만 원 상향해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전시회 주최사는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구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시팀으로 우편 혹은 방문 접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 열리는 국내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침체한 전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이따끔 인턴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