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공원은 자연과 치유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명소다. 오전 한차례 비 내린 휴일 오후 하늘빛은 더 푸르고 곱다. 곡선 레일 위로 떠다니는 월미바다열차는 보기만 해도 낭만적이다. 주황색 교각 뒤로 퇴역 경비정이 서있고 월미산 전망대를 왕래하는 셔틀버스도 정겹다. 바다열차, 경비정, 물범카, 각기 다른 삼각 구도가 어울어지는 봄날의 공원 풍경이다.

/김재열 (전)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