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의 상호금융조합의 대출 잔액이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9.8% 늘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2225개 상호금융조합의 총여신은 1년 전보다 35조7천억원 늘어난 401조1천억원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은 349조1천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그 중 비주택 담보대출은 257조5천억원으로 증가분이 30조7천억원(13.5%)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91조6천억원으로 2조6천억원(3%) 늘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 기조 등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건전성 현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 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기업대출의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7% 많은 584조1천억원이다.
예금·적금 등으로 구성되는 총수신은 498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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