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책가방, 헌책상 위에 혼합재료, 40x60㎝ /사진제공=우리미술관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인천 동구청이 후원하는 우리미술관이 새로운 전시 '정평한-다시 봄2'를 연다.

인천에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이어온 정평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다가오는 스승의 날을 맞아 따뜻한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새겨보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에서 현재까지 미술교사로 재직 중인 정 작가는 그동안 만난 교사와 학생의 초상을 담은 작품을 위주로 회화 15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4월3일부터 5월16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우리미술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객 사이 간격을 2m 이상 두고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최대 동시 입장 인원도 5명으로 제한된다.

정평한 작가는 “나의 작품은 주로 교육현장과 학교에서 자기 소임을 다한 산물로 아이들의 헌 책상이 될 수도, 교실에서 더는 찾아보기 힘든 낡은 칠판일 수도 있다”며 “역사성이 내재 돼 있는 추억 위에 약간의 공을 들여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들의 웃음과 절망, 동료 교사들의 고뇌와 희망이 그림으로 새겨져 우리 시대의 초상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