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신미나 지음, 창비, 136쪽, 9000원)=200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전통적 서정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농밀한 시 세계로 시단의 주목을 받은 신미나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냈다. 그는 순정한 마음과 깨끗한 진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지속해야 하는지 곰곰이 살피며 삶의 의미와 세상의 진실이 무엇인지 묻는다. 과거와 현재의 삶을 오가며 ‘끝나지 않는 돌림노래’와 ‘입 없는 노래’ 속으로 오래전의 기억들과 아스라한 추억들을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