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도입한 멤버십 회원 대상 경품을 스타트업 상품으로 제공

‘기업은 홍보하고 구단은 이벤트하고’…추후 관내기업으로 확대 예정

인천유나이티드가 젊은 스타트업 기업과 손잡고 상생을 추구한다.

인천 구단은 2021시즌부터 홈경기에서 코로나19 역풍을 받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 홍보를 지원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구단은 올 시즌부터 도입하는 멤버십 시스템을 활용해 청년 스타트업 기업의 홍보를 돕고 있다. 멤버십 회원 전용 이벤트와 연계하여 기업의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경품 추첨 과정에서 이들의 브랜드와 제품을 다양하게 알리는 것이다.

2021시즌 인천 홈 세 경기의 평균 경품 수령률은 85%에 달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경품 추첨 대상을 멤버십 구매 회원으로 한정하여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며 “스타트업사의 경품 만족도가 좋아 경품 수령률이 지난 2020시즌에 비해 증가했다. 멤버십 혜택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던 구단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멤버십 팬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직접 능동적으로 발굴하자는 취지로 머리를 맞댔고 축구장의 강한 햇빛으로부터 팬들의 피부를 보호할 선크림이 먼저 후보에 올랐다.

이때 코로나19로 보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과 지역사회 스타트업 기업의 활로를 열어주자는 내부의견이 더해졌다.

이에 구단은 관련 업체를 수소문했고 논의를 거친 끝에 첫 번째 협업이 성사됐다.

인천 구단과 협업하게 된 첫 번째 스타트업 기업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제나벨’이다.

제나벨은 피부과와 함께 개발해 판매 중인 ‘제나벨 레이저 수딩 선스크린’을 인천 구단 멤버십 회원 전용 경품으로 제공한다.

구단은 홈경기 경품 추첨 시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와 상품을 노출하며 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했고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했다.

구단은 선크림 외에도 면도 용품 맞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 '레이지 소사이어티'와 손을 잡고 이들이 제공하는 맞춤 구독 서비스가 인천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청년 스타트업의 오프라인 홍보를 계속 지원하여 상호 ‘윈-윈’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향후 연고지 인천에 소재한 기업들과의 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멤버십 혜택, 경품 지원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홍보를 시도하고 싶은 청년 스타트업과 인천시 소재 기업들은 인천 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