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해인 10위, 김예림 11위 기록

▲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3인방.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단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1 ISU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남녀 각각 최대 2장씩 확보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던 이번 대회 여자 싱글 경기에서 27일 새벽(한국시간) 이해인(세화여고)이 총점 1993.44으로 10위, 김예림(수리고)가 총점 191.78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날 저녁(한국시간) 진행된 남자 싱글 경기에서 차준환(고려대)이 총점 245.99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성일 선수가 기록한 14위 성적 이후 30년 만에 나온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각각 2장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이 10위 이내, 여자 싱글 이해인과 김예림의 성적 합이 14~28위 이내일 경우 각각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남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3인방은 빙상 종목(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중 가장 먼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 3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다가섰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경기 후 2차례 스웨덴으로 전화를 걸어 “지도자와 선수 모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생이 많았다.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땀의 결과에 고마운 마음과 축하 인사를 보낸다. 2022 북경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을 연맹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피겨 대표선수단은 29일 오후 3시 5분 KE0926편으로 돌아온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