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 수련법…몸·마음 다스리는데 가장 적합”


공직생활 중 2000년부터 통증 시달려
2002년 국학기공 시작 3개월 만에 쾌유

“강사 양성·연령대별 프로그램 개발 계획
모든 이들 건강하고 행복한 삶 살도록”

“요즘 현대인에겐 특히 필요한 운동이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요.”

정길영(사진) 경기도국학기공협회장은 25일 “국학기공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 시민들에게 국학기공은 생소하기만 하다. 처음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한 번 접한 사람들에겐 생활 속 운동으로 필수가 되곤 한다.

정 회장은 “국학기공을 처음 들은 사람들은 '중국에서 하는 운동인가'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국학기공은 예부터 내려와 마음을 단련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수련법이다”며 “무엇보다 효과가 엄청나다. 한 번 접한 이들이 꾸준히 하게 되는 게 특징이다”고 했다.

국학기공은 다수 동작을 통해 굳어 있는 몸의 근육을 풀어주며 기(氣)와 혈(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피로감과 잔병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정 회장은 이를 몸소 느껴 국학기공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정 회장은 1976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는데 2000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피로감과 편두통에 시달렸다. 구제역 등 각종 바이러스가 발병하면서 비상 근무체제를 계속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당시 나름의 결심을 했다. 2002년부터 평일 오전마다 국학기공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 정 회장은 불과 3개월 만에 모든 스트레스와 잔병이 없어졌다. 올해 75세가 된 정 회장은 현재 먹는 약조차 없을 만큼 건강하다고 설명한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도국학기공협회에서 강사 양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국학기공은 나이 상관없이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운동이지만, 이를 가르칠 수 있는 강사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 회장은 청소년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학교마다 도입하고, 직장인들과 노인들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대부분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앓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강사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도국학기공협회가 강사들을 양성해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도국학기공협회는 대회마다 각종 상을 휩쓰는 훌륭한 팀”이라며 “경기도부터 시작해 전국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