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다시, 봄' 공연
타악·팝페라·뮤지컬 분야 팀 대거 출연
텐트 세워 15개 관람팀 모집 호응 높아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코로나 시대 거리두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공연행사를 준비해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오랫동안 공연·전시에 목말랐던 시민들이 야외 공간에서도 천막을 치고 서로 떨어져 관람 가능하다는 소식에 호응하는 것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4월3일 부평아트센터 야외무대에서 부평구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됨을 기념하며 '다시, 봄'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타악 퍼포먼스팀 한울소리와 팝페라 그룹 일리브로, 뮤지컬배우 조성린, 조민희, 이여운, 김지경, 신윤철 등이 무대를 꾸민다. '가야금 LAB 오드리', 한국형 록 밴드 '스트릿건즈' 등 다양한 팀들이 대거 출연한다.

앞서 재단은 아트센터 인근 야외 무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이 안에서 공연을 보도록 15개 관람팀을 모집했다. 꽃 볼 만들기 등의 체험도 이 텐트 안에서만 이뤄진다. 최근 재단은 공모를 마감했는데 15개 모집에 총 170개 팀이 지원했다.

그동안 억눌렸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가족 단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이런 형태가 지금 같은 시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다시, 봄'의 명맥을 이을 야외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공연 '보통날'(5월), 국악 공연(6월), 20대 관객 대상 공연(7월), 포크송 공연(8월)으로 꾸릴 예정이다.

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관람 신청 방식이나 공연 방식은 이번 공연과 유사하다”며 “문화재단은 객석이 한정된 만큼 관객들이 선택하기 쉽게 모든 공연의 티켓을 같은 시기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서희 인턴기자 jo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