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동산도 매입하지 않을 것”

아파트 9채 보유로 논란이 된 서철모 화성시장이 25일 자신이 소유했던 아파트를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변동 자료 기준일이 지난해 12월 31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재산변동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9채가 서철모 시장과 부인 명의이었다. 올해 공개된 자료에는 9채 중 군포시 금정동 아파트 2채와 충북 진천군 연립주택 등 3채는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시장은 "지난 3월 현재 저희 부부가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모든 주택을 매각했으며 양도소득세까지 모두 납부했다"며 "공직에 있는 한, 매매대금으로 보유한 현금으로 어떠한 형태의 부동산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 시장은 "1997년부터 식당을 운영하며 대출금없이 노후에 대비해 구입한 주택이었다"며 "2004년 임대주택 등록 당시만 해도 국가에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책적으로 임대사업을 장려했다"면서 9채 아파트 소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시대와 사회인식이 변하고 공직자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소유했던 주택의 매각절차를 진행했다"고 했다.

서철모 시장은 "앞으로도 시대정신과 상식에 걸맞은 공직자의 기준에 부합하며 시정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철모 시장과 함께 집 14채 보유로 논란이 된 백군기 용인시장은 서울 한남동 연립주택 13채를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