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를 통한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 캠페인.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SNS 상에서 5개 국어로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 캠페인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도쿄올림픽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성화봉송(25일)에 맞춰 시작됐고, 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로 작성된 캠페인 문구는 “전쟁 범죄에 사용된 깃발을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면 올림픽 취지인 '세계평화'와도 배치되는 행위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막아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 금지물품 및 금지행위 등을 정해 발표하면서 욱일기를 금지물품으로 제외하지 않아 큰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또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상황속에서도 이들은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려 하기에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사실을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 파일을 사용했”고 밝혔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욱일기 관련 내용을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미국 및 중국 등 세계 시민단체들과 함께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도쿄올림픽 욱일기 퇴출'에 관한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작업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서경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