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든든한 방호벽 역할 수행하겠다”


“주요국 부양책·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되나 불확실성 여전
내실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기업인 사기 진작에 앞장설 것

사태 안정 이후 판로개척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해외 마케팅 사업 등 지원
출범 7년 차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통해 맞춤형 인재 키워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천지식재산센터 확대하고 산업단지 융·복합센터 및 마케팅센터 건립 추진

임기 동안 유관기관·시민사회단체와 협력 강화하고 지역 사랑 운동 전개
기업 사회적 가치 창출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에도 최선 다할 것”
▲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에 코로나 팬데믹 속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일고 있다. 경선을 거쳐 지난 15일 제24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심재선(65) 회장은 인천공항발전협의회 설립 등을 통해 상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에 코로나 팬데믹 속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일고 있다. 경선을 거쳐 지난 15일 제24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심재선(65) 회장은 인천공항발전협의회 설립 등을 통해 상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상공회의소는 1885년 인천객주회를 시작으로 서울상공회의소와 더불어 136년의 역사를 가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17만 인천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다.

경선을 통해 지난 15일 취임한 심재선(65) 제24대 인천상의 회장은 취임 첫날 김재식 국제통상실장을 사무국장에 임명하고 인천국제공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인천상의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변화와 혁신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다음은 인천일보와의 일문일답.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천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에 선출된 소감은?

인천상의는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17만 인천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다. 광복 이후 모두 12분의 회장이 계셨으며 모두 지역 내 명망이 높으신 분들이었다.

부족한 저에게 회장 선출이라는 영광을 안겨 주신 동료 상공의원님들과 지역 상공인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 만큼 인천상의 회장으로서 지역경제의 구심체로서 역할과 주어진 책무를 다하여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

 

▲최근 경제 상황과 상의의 역할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전염병으로 국내·외 모두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으며, 국내 경기 또한 대면 서비스업과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소비 부진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백신을 보급하는 등의 노력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앞으로 코로나19 전개 양상 및 백신 보급 상황, 미·중 갈등의 변수 등에 따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엄혹한 경제상황에서 '기업의 대변자'로, 정부와 지방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로서 지역경제 발전의 최일선에 서 있는 인천상의의 역할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우리 기업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방호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발굴해 기업인들의 경영 환경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기업의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규제 개혁 및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기업인의 사기 진작에 앞장서고자 한다. 기업과 기업인이 활력을 되찾아야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 동력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다.

기업의 숨통을 죄는 수많은 규제와 반기업 정서가 팽배한 환경에서는 경제가 결코 살아날 수 없다. 규제 개혁은 성장 가능성 있는 새로운 기업의 탄생시키고, 기존 기업의 해외 이전을 막을 수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안이다. 앞으로 대한상의 규제개혁추진단과 함께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상공회의소가 앞장서겠다.

▲ 제24대 인천상공회의소 심재선(65) 회장.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제24대 인천상공회의소 심재선(65) 회장.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현장 중심의 사업 추진, 회원사와 소통 협력 강화 방안은?

기업의 요구와 시대적 변화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사관계의 선진화, 합리적인 조세정책, 환경 문제 대응 등 현재 산적해 있는 기업 현안에 대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등과 함께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또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경영상담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 수출경기 활성화와 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온·오프라인 해외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 마케팅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원사의 FTA 활용률을 높여 인천을 전국 최고의 FTA도시로 만들어 지역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하기 위해 인천FTA활용지원센터를 적극 운영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실업난 및 고용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출범 7년 차를 맞는 '인적자원개발위원회(HRD)'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내실 있는 훈련과정을 통해 맞춤형으로 양성해 고용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

지식산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인천지식재산센터 확대를 통해 지역 내 지적재산권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

신규사업으로 업무·상업·주거·복지시설을 종합적으로 배치하고 송도바이오단지와 산업단지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산업단지 융·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 최고의 비즈니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 센터를 건립하려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센터 부지를 마련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인천공항발전협의회 창립으로 상의 외연 확대,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생각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은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의 숨통 역할을 하는 양대 축이다. 인천공항을 토대로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다양한 기업들의 역량을 집결시켜 인천지역 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인천공항발전협의회를 창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산업·물류 등이 연결된 공항경제권 형성을 통해 인천상의 외연 확대와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기존의 인천항발전협의회를 보다 활성화시켜 인천항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임기 동안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아우르는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모티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를 비롯한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기업이 사랑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또 지역사랑 실천과 바람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제시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그 소임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고 기업과 지역사회의 친화적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한다.

대한상의는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내정된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많은 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ESG 경영팀'을 신설한 바 있다. 당연직 대한상의 부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인천상의 또한 대한상의와 협력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자립기반의 틀을 마련하는 한편 조직개편과 제도 개혁을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회원 중심의 경영 토대를 구축하겠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