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책 출간한 김사연 수필가
건강·가족·문학 소재 칼럼 선봬
건강·가족·문학 소재 칼럼 선봬
30년간 약사로 일해 온 김사연(사진) 수필가가 어느날 갑자기 약국을 폐업했다. 겸직하고 있었던 인천시약사회 회장직에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단 문은 닫았지만 한편 걱정이 밀려왔다. 생업이 없는 백수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웠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약국을 운영했을 때 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홀했던 이웃과 친지들의 애경사에 보답하고, 선산을 관리하고, 자경 농업인으로 활동하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더군요.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얘기가 이래서 나왔구나 싶었죠.”
남동구약사회장과 인천시약사회장, 인천시궁도협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한국문인협회 인천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수필집 <백수가 과로사한다>를 펴냈다. 이번이 일곱 번째로 그는 지금까지 총 여섯 권의 칼럼·수필집을 발간한 바 있다.
<백수가 과로사한다>에는 김 작가가 오랫동안 검찰청, 경찰서, 세무서, 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마약퇴치, 민주평통, 자유총연맹, 방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언론과 방송 등 인연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며 실었던 기고와 칼럼 등 80여점이 모아져 있다.
목차는 총 8부로 건강, 가족, 사회, 전쟁, 문학, 궁도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특히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건강칼럼을 수록했습니다. 약사로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과 피와 살이 되는 건강상식 등이 담겨있죠.”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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