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저감 홍보 무인비행선[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3일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재난 대응 모의훈련을 전국에서 시행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모의훈련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예상 시기인 12∼3월에 앞서 기관별 준비상황과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위기 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돼 비상저감조치 2단계를 시행하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오전 6시부터 훈련상황에 돌입해 사업장·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배출 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오전 8시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주재로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오후 4시에 훈련을 종료한다.

훈련에서 실제 시행하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공공사업장의 가동률 조정, 날림먼지 발생공정 제한은 시도별로 1곳씩 실제 시행하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화력발전소 상한 제약 등은 서면 훈련으로 대체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을 지난해보다 1개월 이른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환경부 차관 직속 임시조직으로 위기 경보 발령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지휘부 역할을 수행하며 국무조정실 미세먼지개선기획단과 함께 미세먼지 2차 계절관리제(12∼3월) 이행상황을 관리한다.

/곽승신 기자 kiss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