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다시 창작 열의를 지펴 올린다.

‘보노마루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선정단체 공연이 5일부터 매주 수∙금 오후 7시 상록구 본오3동에 새롭게 마련된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펼쳐지는 것.

보노마루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관객들을 만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지역의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재단이 마련한 콘텐츠 지원사업이다.

안산에 있는 예술단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총 8000만원 규모로 팀당 최대 400만원의 공연료와 함께 소극장 보노마루에서의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20곳의 안산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첫 공연은 극단 예지촌의 ‘꽃을 받아줘’로, 요양원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어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후 7시 릴레이 공연이 10월30일까지 이어진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 예약한 최대 50명의 관객만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 공연 ‘감동 후불제’로 운영되며 수익금 전액 예술단체로 귀속된다.

재단은 안전한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공연장 내에 체온측정기를 비치하고, 관객들에게 전자출입명부와 문진표를 의무적으로 작성 받고, 공연장 내 객석 거리 두기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관람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연 예약은 각 예술단체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의 공연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