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년 재단, 3월부터 전환
'1대1 화상 멘토링' 등 큰 성과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발 빠르게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면서 지역 청소년 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4일 고양시청소년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휴관이 장기화하자 3월부터 온라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전면 전환하는 등 비대면 활동으로 운영방식을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1대1 화상연결 멘토링', 'SNS 시민소통가', '평화외교단' 등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동아리 활동과 캠페인 등을 운영해 지난 두 달간 6개 분야에서 111개의 프로그램에 2만20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코로나19에도 재단이 청소년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지난 5월에는 전남, 충남 제주도 등 타 지역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재단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특히 재단은 지난달 '코로나19, 고양시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 결과'도 실시,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시간 관리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파악해 대책도 마련했다.

이에 시는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진로 학습 멘토링' 사업을 기획해 재단 산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진로센터가 주도적으로 1대1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함께하는 온라인 놀이터' 사업도 추진해 유튜브 공간에 청소년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놀거리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윤희 재단 대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청소년활동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19만 고양시 청소년의 삶과 일상을 위한 새로운 활동 플랫폼 구축과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