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의정활동 가장 중요 덕목
규제개혁 통해 양질 일자리 창출

자급자족도시 기반 확충 중점
명품행복도시 만들기 매진
▲ 미래통합당 여주양평 김선교(59) 당선인은 끊임없이 소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김선교 당선인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면서 온 국민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두물머리부터 신륵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권 문화·관광의 메카로 만들어 가는 것이 저의 과제입니다.”

제21대 여주·양평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김선교(59) 당선인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힘든 시기에 저를 믿고 기회를 준 여주시민과 양평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믿음과 신뢰를 기억하고 소망과 꿈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8가지 핵심공약을 순차적으로 풀어낼 때까지 힘 있는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 최고, 그래서 누구나 살고 싶은 1등 명품행복도시 여주와 양평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당선인은 정치 입문 계기도 밝혔다.

그는 “군수 재임 시절 늘 상위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벽에 부딪혀 지역 개발의 한계를 실감해 언젠가는 국회로 입성해 법률 제·개정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고, 광화문 광장의 아스팔트에서 펼쳐진 뜨거운 국민의 염원과 외침들이 내게 커다란 빅뱅으로 작용해 국회라는 틀 속에서 평소 꿈꿨던 생각들을 펼쳐보고 싶었다”고 두 가지를 정치 입문의 계기로 꼽았다.

김 당선인은 의정활동 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소통해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기본 소임이다. 거대 여당의 탄생으로 입법사항에 대해 원내 정당 간 갈등 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하다. 통섭(通涉)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소통이 의정활동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지역 현안과 공약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상위법에 막혀 늘 한계를 느껴 가슴속에 응어리로 남아있는 규제개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 유치 활동으로 자급자족도시 기반 확충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규제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공익형 직불제 확대 및 농민기본소득제 등 농림축산어업 관련 복지 향상과 문화·예술·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이 넘치는 여주와 양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항상 가슴속에 담고 있는 정치 신념도 밝혔다.

김 당선인은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의리가 중요하다. 여주시민과 양평군민들과의 두터운 의리와 소통을 기본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가난을 물려주신 부친을 늘 가슴속에 담고 있다. 성실과 정직함과 청렴으로 평생을 사신 부친의 삶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래를 위해 이러한 가치 있는 정치철학과 신념으로 무장해 앞으로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선교 당선인은 끝으로 “이번 총선 결과로 보면 한국 정치에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통합당의 완패로 끝났고 유권자 이념 지형 자체가 달려졌다”며 “나이가 들면 보수화된다는 말도 옛말이고, 맹목적 보수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의 혁신이 필요한데, 초선의원이 가진 신선함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걸어온 길]

60년 고향 지킴이·3선 군수 출신…지역발전 견인

 

김선교 당선인(59)은 양평군 옥천면에서 태어나 옥천초, 양평중·고를 졸업하고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고려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한 양평 토박이로 지금까지 주소를 한 번도 옮긴 적이 없는 60년 고향 지킴이다.

1980년 양평군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 후 옥천, 용문, 양서면장 등 27년간 공직생활을 역임하고 2007년 45세 때 무소속으로 양평군수에 처음 당선 후 2010년 한나라당으로 재선 성공, 2014년 경선 없이 새누리당으로 출마해 군수에 당선되는 등 3선 양평군수 출신이다.

김선교 당선인은 2007∼2018년 7월 총 11년 2개월간의 군수 재직 시 넓은 식견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양평군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17∼2019년 자유한국당 여주시·양평군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대선, 지방선거, 당무감사 등을 치르며 국회의원의 꿈을 키웠다.

김 당선인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득표율 54.97%인 7만575표를 획득했다. 면 서기 출신으로 3선 군수를 거쳐 국회입성 꿈까지 이룬 것이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