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3기 신도시 차질 없게 진행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로…
행신중앙로역 신설·삼송역 연장
출퇴근 편한 고양 만들기 매진
▲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고양시을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한준호 당선인


“국민 앞에 겸손하고 정치 앞에 당당하겠습니다. 지역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지난 4·15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46) 고양시을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치', `언제나 곁에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에는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과 코로나19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라는 국민의 지지와 염원이 담겨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가 가장 먼저 `일하는 국회법' 제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한 당선인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일하는 국회법'이 전망되는 만큼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 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며 “20대 국회가 `동물국회'라는 평가를 받았다면 21대 국회는 협치를 통해 양질의 결과물을 만드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지역 현안과 관련된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당선인은 “당에서 요구하는 역할에 따라 결정하겠지만, 고양을의 경우 창릉3기 신도시가 주요 현안으로 차질 없는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위원회 등 지역 현안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발전에 대한 소외감을 빠르게 해결해 경제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자족기능을 갖춘 창릉3기 신도시를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소외감을 해결하겠다”며 “가용면적의 40%를 자족 용지로 조성하고 전체 사업비의 20%를 교통대책에 투자해 일자리 넘치는 경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역 신설과 도로 건설 등을 통해 교통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한 당선인은 행신중앙로역 신설,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경의중앙선·고양선 향동역 신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을 통해 집 앞에 역이 있는 고양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 막힘없는 아침과 여유 있는 저녁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자유로-강변북로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고양시 진·출입IC 구조 개선, 자유로 백석IC 조기착공 등을 통해 출퇴근이 편리한 고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주민들과의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지역구 사무실의 구조적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지역구 사무실이 권위적인 공간, 칙칙한 소파가 나열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턱과 칸막이 없이 젊고 탄력적이고 수평적인 공간으로 바꿔 지역주민들과 언제든지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당선인은 “민주당 고양을 사무실은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는 카페이자 커뮤니티가 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과 수시로 만나서 토론하고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 출신답게 “고양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고양시에서 16년간 살았고 제2의 고향 같은 곳으로 고양시민을 대변할 기회를 주신만큼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자신을 선택해준 고양시민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한 당선자는 “고양시민의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막힌 곳은 뚫어주는 서비스 정치,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며 “약속한 공약대로 산적한 지역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

 


[걸어온 길]

한국거래소·아나운서·청와대 행정관까지 `만능맨' 입증

 

전라북도 전주 출생의 한준호 당선인은 MBC문화방송 아나운서 이력을 가진 방송인 출신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데이콤ST 프로그래머, 코스닥 증권시장(현 한국거래소) 등의 직장을 거친 뒤 MBC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국언론노조 MBC본부에서 교육문화국장과 한국아나운서 연합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에서 수석보좌관(행정관)으로 일했으며 도시 재생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와 원도심의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지음발전소'를 창립하기도 했다.

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후보로 확정돼 승리하며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