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친절 Best 서부인' 눈길
직원설문 통해 수상자 결정·포상휴가 수여
▲ 왼쪽부터 박대중 소방위, 신충근 소방사, 임하늘 소방장, 윤석용 소방장, 이주호 소방장. /사진제공=서부소방서

"업무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이주호(35)소방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청렴·친절 Best 서부인'을 기획했다.

이 행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서부소방서 내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정업무와 현장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이 비대면 설문을 통해 서로를 칭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약 400명의 직원 중 85%가 참여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Best 서부인으로 꼽힌 소방공무원에겐 칭찬 글이 담긴 액자와 포상휴가 1일이 주어졌다.

행정팀 임하늘(37)소방장과 현장대응단 윤석용(36)소방장, 연희119안전센터 박대중(49)소방위, 신충근(33)소방사가 Best 서부인으로 선정됐다.

임하늘 소방장은 서부소방서 내 직원들의 복지 등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직원들이 복지 관련 문의를 하면 친절한 응대를 한다는 게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임 소방장은 "직원들이 뽑아주신 상이다 보니 어떤 상보다 값지다"며 "올 한 해도 어김없이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석용 소방장은 각종 화재 현장을 누비며 대원들이 원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휘를 하고 있다. 소방서 내에서 그 누구보다도 믿고 신뢰가 간다는 평이다.

윤 소방장은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즐겁고 안전하게 소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대중 소방위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다.

그동안의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 소방위는 "직원들이 뽑아서 준 상이다 보니 영광스럽다"며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충근 소방사는 2년 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다. 안전센터 내에서 직원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한다.

신 소방사는 "몇 년 안 된 소방사에게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에 보답해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Best 서부인을 진행해 칭찬문화 조성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