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캡처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사실혼 관계인 셋째 부인 서미경 씨가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경 씨는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연예계 활동을 한 70년대 청춘스타다.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롯데제과 전속모델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아역 배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 '푸른 사과' '방년 18세' '여고교사' '청춘 불시착' '혼혈아 쥬리'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러나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1981년 당시 유학을 이유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38살 연상인 신 명예회장의 세 번째 부인이 돼 1983년 딸 신씨를 낳았다.

한편, 신 회장은 19일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일본에서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국내 진출 이후 롯데를 재계 5위로 끌어올린 대기업 창업 1세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서미경 씨는 밤 11시10분께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무르며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