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잠정 확정 … 시 제출 규모보다 24억 증액
2020년도 인천시 본예산이 11조2616억원으로 잠정 확정됐다. 13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확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2020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를 통해 내년 예산안을 11조2616억7178만3000원으로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시가 제출한 예산안 11조2592억4133만7000원에 비해 24억3044만6000원 증액된 규모다.

전날 오전 10시 시작한 예결위 회의는 자정을 넘겨 '회의 차수'를 변경하는 릴레이 회의 끝에 다음날 오전 4시 쯤에서야 계수 조정을 마쳤다.

포괄적 예산 사용을 놓고 논란이 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에서는 시의회 산업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신규 증액된 상당수가 예결위에서 절반씩 깎였다.

이에 ▲가정1동 행정복지센터 54억원 ▲가정2동 행정복지센터 45억900만원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 37억3350만원 등으로 조정됐다. ▶관련기사 2면

위원들간 갑론을박이 컸던 '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지원금'은 기존 편성액 140억4211만원에서 26억5000만원이 삭감됐다.

시의회 산업위는 저조한 국비 지원을 이유로 70억원 줄였으나 예결위는 국비 매칭과 원활한 운영 지원을 이유로 43억원을 부활시켰다.

민선7기 공약사업인 '인복드림' 시범사업 19억9660만원은 백지화됐고, 올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모은 '인천e음'은 상임위 심사에서 51억1842만원 감액됐다가 예결위에서 전액 증액돼 838억원 기존 편성안대로 통과됐다.

이밖에 인천애뜰 문화 사업은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5000만원 증액 처리됐다.

한편 예결위가 수정·가결한 인천시 내년도 예산안은 13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