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준 상임지휘자

▲ 성재창 트럼펫 연주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제267회 정기연주회에서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곡을 통해 고전주의 교향곡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최희준 상임지휘자와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의 협연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선율을 선보인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탁월한 창작력이 돋보이는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으로 시작된다.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독일어로 완성한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178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됐다. 심벌즈와 피콜로 등의 악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터키풍의 경쾌하고 강렬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장학퀴즈 오프닝 시그널 음악으로 대중과 친숙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이 연주된다.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내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성재창이 협연해 뛰어난 곡 해석과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에 이어 아르방의 '베니스의 카니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프랑스 출신의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아르방이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의 카니발'에서 들었던 민요를 모티브로 작곡한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다시 모차르트의 곡으로 돌아가 '교향곡 제3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모차르트 후기의 찬란한 '3대 교향곡' 중 첫 작품으로 꼽히는 이 곡은 따사로움과 견고함, 엄숙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이다.

이번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의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면 1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아카데미에 참석하면 된다.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강사로 나서 모차르트와 하이든에 대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클래식 아카데미는 전석 무료로 홈페이지나 유선으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수원시향 제267회 정기연주회의 공연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250-5362.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