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정형일 Ballet Creative' 발레
수원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현대무용
하남 '극단 벼랑끝날다' 음악극
▲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공연 모습

▲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The Clown' 공연 모습

오산에서는 컨템포러리 발레 축제가 열리고, 수원에서는 유쾌한 현대무용이, 하남에서는 광대들의 음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경기문화재단은 11월 경기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들의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를 수원·오산·하남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8~9일 제1회 아시아 컨템포러리 발레 축제 'Co.B.A -Contemporary Ballet of Asia'가 열린다. 오산문화재단 상주단체인 '정형일 Ballet Creative'가 아시아 컨템포러리 발레 단체들과 무용수들, 축제 디렉터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기획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8일 Grand Co.B.A에서는 컨템포러리 발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중대규모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으며, 9일 Fine Co.B.A에서는 컨템포러리 발레의 다양한 레퍼토리와 참여형 공연이 가능한 소규모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는 8~9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2019년 신작 '50/50=50'이 첫 선을 보인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광주 남한산성아트홀과 수원 SK아트리움에 상주하고 있다. '50/50=50'은 춤에 대한 고민을 앰비규어스만이 가진 유쾌함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50을 넘어서 51로 진화하기 위한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다. 무대 위에서 켜켜이 쌓여가는 몸의 움직임 소리를 통해 무용수들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안은미컴퍼니의 대표인 안은미 안무가가 앰비규어스의 멘티이자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기대되고 있다.

하남문화재단의 상주단체 클라운 전문 '극단 벼랑끝날다'는 창단 10년째를 맞아 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음악극 'The Clown'을 선보인다. 15명의 클라운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클라운의, 클라운에 의한, 클라운을 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단은 올해 6월부터 11월 공연을 목표로 5개월 동안 클라운 워크숍을 실시했다. 신체훈련과 정서훈련을 한 뒤 빨간코를 제작하고, 의상과 분장을 통해 하나하나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The Clown'은 5개월 여정의 첫 결과물이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집단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의 모든 공연은 클라운에 의해 이루어진다.

해외에서는 클라운이 다양한 직업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들의 생일파티나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 출장하는 '파티 클라운(Party Clown)', 병원에서 장기입원환자들의 치유를 돕는 '병원 클라운(Hospital Clown/Clown Care)', 분쟁 지역이나 소외 계층 어린이를 위해 NGO 활동을 벌이는 '국경없는 클라운(Clowns without Boarders)' 등이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매년 신작 발표와 국제협력 공동제작, 쇼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대표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다. 031-231-7234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