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그루버 문화연구소①] 1시간만에 가구 뚝딱 … 쏠쏠한 취미로 딱이네
[It's 그루버 문화연구소①] 1시간만에 가구 뚝딱 … 쏠쏠한 취미로 딱이네
  • 박혜림
  • 승인 2019.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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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공방
넓은 작업공간·최상급 원목·장비로
4세 유아 ~ 은퇴 5060 찾는 인기공방
연령별 체험·전문 수업·소품DIY 등
다양한 커리큘럼 제공 … 주문 제작도
'교육놀이' 개발자였던 곽수진 대표
안전·자연친화적 프로그램 만들어
"목공예 알고보면 쉽고 재밌는 활동"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 있다. 경기문화재단 입주단체인 '그루버(GROOVER)'는 협업을 통해 문화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그루버(GROOVER)는 도민들의 창업과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생활문화, 융복합문화,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협업 그룹이다. 40여팀의 단체가 경기상상캠펴스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인천일보는 도민들의 '문화적 도전'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그루버 문화연구소'를 연재한다.

▲ 경기문화재단 그루버 '부엉이공방'의 작업공간.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작업실에서 만든 원목 제품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취미 하나쯤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여러 취미 가운데서도 손쉽게 '나만의 작품' 하나를 만들 수 있는 목공예는 어디를 가나 인기 종목이다. 경기상상캠퍼스 입주 그루버인 '부엉이공방'에도 나만의 목공예품을 만들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향긋한 나무 냄새와 창작 열기로 가득한 '부엉이공방'을 찾았다.

#WHAT, 부엉이공방은?

▲ 작업실에서 만든 원목 제품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작업실에서 만든 원목 제품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올해 3월 그루버 입주 단체로 선정된 부엉이공방은 4세 유아부터 은퇴 후 취미 삼아 목공예계에 발을 들인 5060세대까지 남녀노소가 즐겨 찾는 목공예 공방이다.
상상캠퍼스 내 공작1967 목공랩 건물에 위치한 부엉이공방은 최대 30명 정도가 동시에 수업 가능한 넓은 목공 공간과 다채로운 공구들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크 샌더나 수압대패, 자동대패, 드릴링머신 같은 목공 작업에 필요한 최적의 장비들도 갖췄다.

특히 순수 100%의 최상급 원목만을 재료로 사용해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들도 건강한 목공 작업이 가능하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공간인 부엉이공방에서는 연령대별 다양한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성장기 유아들의 오감 자극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과 목공제품을 만들며 과학적 원리를 깨닫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려하는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의 조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워크숍 공예 과정이나 교사동아리 학부모 모임 등 단기간에 체험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부엉이공방의 인기 강좌다.

부엉이공방은 쉽고 안전하며 즐거운 목공을 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나무라는 자연 친화적 소재와 목공장비 같은 엔지니어링적 요소가 더해진 목공예는 창의적으로 완성된 나만의 작품들을 통해 즐거움은 물론 나아가 힐링을 위한 소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원하는 디자인의 목공 제품을 주문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HOW, 부엉이공방에서는?

▲ 경기문화재단 그루버 '부엉이공방'에서 작업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경기문화재단 그루버 '부엉이공방'에서 작업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부엉이공방에는 크게 4가지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 초·중등생 등을 대상으로 한 '오고가는 목공체험 교실'을 비롯해 지역학교와 연계한 '청소년 자유 학년제 프로그램', 목공 지도교사 양성을 위한 '목공 멘토 프로그램', '원데이 클래스 생활소품 DIY'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력 프로그램인 유아를 대상으로 한 목공체험 교실은 연령에 따라 나무망치와 미니 쇠망치 등 안전장치가 가미된 도구를 제공하고 미리 못 구멍과 나사 구멍을 만들어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키즈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원목 재료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은 냄새를 맡아보거나 조립을 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성장기 발달에 도움이 된다.

초·중등생의 경우 냄비 받침이나 우드 스피커와 같이 생활에 사용되는 유용한 물건들을 직접 만들면서 과학적 원리를 학습하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학교와 연계해 자유 학년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연계 학교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운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필꽂이나 휴대폰 거치대, 도마, 우드 스피커, 크리스마스 트리 등의 개별 목공 품목과 학우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산꽂이, 학교 벤치, 테이블, 수납함 등을 만드는 협동 목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프로그램인 '원데이 클래스 생활소품 DIY'는 목공예를 하기에 앞서 단기간에 체험해볼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 플레이팅 도마, 젓가락, 빵 트레이, 우드 조명, 좌탁, 소형수납장, 반려동물용품 등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의 공예 체험을 통해 목공예의 즐거움을 알아가도록 하고 있다.

#WHO, 공방지기 곽수진 대표

▲ 부엉이공방에서 곽수진(왼쪽) 대표와 3명의 공방지기가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목공예는 다양한 연령층에 마음의 힐링을 선물합니다."
부엉이공방의 안방마님 곽수진 대표는 자연과 가까운 나무를 활용한 목공예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곽 대표는 8년 전, 서울에서 유아 교육프로그램이나 교구 교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들을 활용해 아이들의 교구를 만들거나 놀이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 작업을 주로 했었다. 이것이 부엉이공방의 전신이 된 셈이다.

"당시 자연 친화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성행했습니다. 교육 놀이를 개발하게 되면서 관심 있게 지켜봤던 요소 중의 하나가 이 자연과 환경이었고, 그중에서도 가장 자연에 가까우면서도 다루기 쉬웠던 나무를 활용하는 프로그램들을 고민하게 됐죠. 그 결과 목공놀이를 통한 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면서 목공예로 영역을 넓히게 됐습니다."

곽 대표는 경기문화재단의 '메이커 스페이스'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3월, 그루버에 입주했다.
부엉이공방의 지향점은 보다 쉽고 안전하며 즐거운 목공 생활을 하는 것에 두고 있다. 곽 대표는 목공예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저도 목공예에 목자도 몰랐던 사람이었죠. 어렵게만 느껴지는 목공예가 저 같은 사람도 충분히 해낼 만큼 쉽고 즐거운 활동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지금 당장 부엉이공방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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