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작년 8개 특광역시 최다...다문화 이혼은 줄어드는 추세
지난해 인천에서 다문화 혼인이 전체 결혼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육박했다.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문화 혼인 건수도 가파르게 상승해 연간 1500건에 가까워졌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시 다문화 혼인 비중은 9.8%로 집계됐다. 전체 결혼 1만5198건 가운데 1487건이 다문화 혼인이었다.

이런 수치는 전국 평균(10.8%)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특별·광역시 중에선 가장 높다. 부산(7.6%)·대구(7.9%) 등 광역시뿐 아니라 서울(9.1%)·경기(9.7%)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보인다.
다문화 혼인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232건, 2017년 1243건이었던 인천 다문화 혼인은 지난해 1487건으로 많아졌다. 혼인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6605건)·서울(4891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증가율은 19.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다문화 이혼은 줄어드는 추세다. 인천 다문화 이혼 건수는 지난해 642건으로 2016년 695건, 2017년 649건에서 소폭 감소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9.6%에서 2017년 9.1%, 지난해 9.0%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은 9.4%였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