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삼척서 '클럽리그 선수권'
국내 첫 개최 … SK 한국대표로 참가
▲ 지난 2월16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SK호크스와 충남체육회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오승권(2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아시아 핸드볼 클럽팀 최강자를 가리는 제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 클럽리그 선수권대회가 7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주최하고 대한핸드볼협회와 강원도 및 삼척시핸드볼협회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클럽 대표 SK호크스를 비롯해 쿠웨이트와 카타르, 이란(이상 각각 2개팀), UAE와 오만,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이상 각각 1개팀)에서 총 11개 팀이 참가한다.

각국의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또는 상위 성적을 거둔 팀이 참가해 조별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러 클럽팀 왕좌를 가린다.

이번에는 11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상위 2개 팀이 각각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겨루는 방식으로 자존심을 건 열전을 펼친다.

이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클럽팀이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다.

클럽리그 선수권대회는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동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첫 대회 이후 아시아 최고의 남자 핸드볼팀을 가리는 권위있는 대회로 자리잡았다.

아시아클럽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IHF(국제핸드볼연맹) 슈퍼글로브 2020(세계남자핸드볼 클럽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게 된다.

SK호크스는 우리나라 2018-2019 시즌 리그 2위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SK호크스는 자그로스(이란), 알아라비(카타르), 알쿠웨이트(쿠웨이트), 알샤르자(UAE)와 A조에 속해있다.

A조에는 지난 대회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한 알샤르자(UAE)와 알쿠웨이트(쿠웨이트)가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히지만 국내 클럽팀이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참가팀들의 수준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B조에는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알와크라(카타르), 올해 사우디에서 열린 IHF 슈퍼글로브에서 4위를 기록한 알웨다(사우디), 바르바(바레인), 알아라비(쿠웨이트), 풀라드(이란), 오만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6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 대회 개막 하루 전인 6일 삼척체육관 앞에서는 플리마켓, 마술공연, 노래&댄스 경연대회, 불꽃놀이 등 핸드볼 페스티벌 행사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네이버스포츠, 대한핸드볼협회 유튜브를 통해 전경기 생중계 될 예정이다.

대회 종료 뒤 22일부터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과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참가국 여자대표팀이 참가하는 프리미어4 (2019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