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참여 합동 방제훈련 마무리
하천 유류유출 대비 협력체계 점검
▲ 5일 남동구 소래습지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2019년 수질오염 합동 합제훈련'에서 인천시와 일선 군·구 관계자들이 하천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 점검에 나섰다.

시는 5일 일선 군·구, 해양환경공단, 민간단체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동구 장수천 일대에서 '2019년 수질오염 합동 방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유류 저장고 화재, 차량전복 등으로 하천에 유류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유관기관의 대응절차와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이 진행된 장수천은 해양으로 통하는 수문이 없어 실제 오염사고 발생시에 오염물질이 해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다.

특히 지난해 하천에서만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최초로 바다에서도 동시 훈련을 실시했다.

장수천 하류 소래생태습지공원에서는 인천환경공단, 남동구, 서구를 중심으로 하천에 다양한 방제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실시했고, 오이도 해상에서는 해양환경공단 및 오이도 어촌계 어민이 선박을 활용한 훈련을 진행했다.

유훈수 수질환경과장은 "실제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과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환경오염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을 길러 시민들에게 쾌적한 수변공간 제공을 위하여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