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GHA 평가단과 병원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GHA(Global Health Accreditation)로부터 국제진료 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GHA는 국제의료평가위원회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출신의 자문위원들로 꾸려진 기관으로,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검증을 실시하며 국제 진료의 표준화 및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GHA는 앞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전문 조사위원 2명을 분당서울대병원에 파견해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진료·안전·의료 질 관리 지침뿐 아니라 비행기, 숙박, 교통, 통·번역, 종교 및 문화적 지원 등이 총 14개 기준에 따른 56개 문항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국제 기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을 받았다.


 GHA 평가단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선진적 의료정보시스템과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성과를 높이기 위한 병원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환자 맞춤 진료시스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 2년간 GHA 인증을 목표로 외국인 환자의 최초 의뢰 시점부터 귀국 후 사후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9단계로 세분화해 분류하고,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재정립 및 표준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중행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검증을 통한 국제 인증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GHA 인증은 그 동안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제진료 향상을 위해 병원 내부 교직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노력해온 결과"라고 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세계적 수준의 안전한 국제진료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