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상수도본부에 '돋보기'
기행위 '인천e음' 사업 살피고
건교위 '도마'엔 월미바다열차

제8대 인천시의회가 민선7기 인천시의 2019년 각종 행정 행위에 대한 잘잘못을 따진다. 여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20년 인천시 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도 진행되는 등 39일간의 의정활동 막이 오른다.

인천시의회는 5일부터 12월13일까지 제258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2차 정례회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의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12월12일까지 22일간의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0년 시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의결로 이뤄진다. 특히 12월2일부터 5일간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4회 추경과 2020년 예산안을 최종 심의·의결한다.

올해 시의회 행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시가 지적받은 붉은 수돗물 사태를 비롯해 인천이(e)음에 따른 시 재정 적정성, 청라 소각장과 자체매립지 확보 여부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감은 시의회 운영위원회 등 6개 상임위별 112개 피감기관이 대상이다. 시가 시의회로부터 제출한 감사 요구 자료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약 1500건이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전망되는 상임위는 산업경제위다.

산업경제위는 오는 8일 환경국 행감을 통해 청라소각장 증설 여부 논란과 대체매립지 추진 상황 등을 제기하고, 오는 13일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약 60일간 시민 피해를 입힌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과 그에 따른 시민 피해 보상 여부 등을 따진다. 여기에 오는 18일 경제자유구역청 행감은 송도 화물자동차 주차장 설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역화폐 인천e음은 사업의 중요성에 따른 계속 사업 가능성이 시 재정 상황과 맞물려 시 기획행정위가 행감에 이어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집중 조명한다.

이밖에 건설교통위가 개통 후 한 차례 운행이 멈춘 월미바다열차의 안정성에 대해 인천교통공사를 상대로 열띤 질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제출한 사상 최고규모인 총 11조2592억원의 2020년 시 예산안의 심의에 나선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행감을 통해 37명의 시의원들은 올해 시 집행부가 벌인 각종 행정이 300만 인천시민들에게 골고루 펼쳐졌고,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꼼꼼하게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