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은 사는 곳? 즐기는 곳!
▲ 자투리 마켓의 버스킹 공연 /사진제공=자투리 마켓 공식 블로그

라베니체X자투리 마켓-컬러테라피 등 힐링·문화 향유 동시에
일산 무지겟 마켓-공예품 특화…원데이 클래스 체험 가능
부천 기특한 마켓-품질 좋은 중기 제품 사고 기부도 하고
문호리 리버마켓-직접 기른 작물로 만든 먹거리 한가득


별별 물건들 모두 모여라! 한 번 입고 장롱행이 된 철 지난 외투, 어느덧 훌쩍 커버린 아이의 옛 장난감, 손재주를 한껏 발휘해서 만든 공예품 등등. 없는 거 빼놓고 다 있다는 플리마켓에서 쇼핑도 즐기고 재미도 즐겨보자. 올 가을 '핫한' 경기도 플리마켓 현장으로 안내한다.
 

 

▲ 김포 라베니체에서 열린 자투리 마켓 /사진제공=자투리 마켓 공식 블로그


#한국의 베네치아_'라베니체×자투리 마켓'
경기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김포 라베니체에서 플리마켓 '라베니체×자투리마켓'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문화 공간에서의 힐링마켓을 지향하는 라베니체는 한국의 베네치아 불릴 만큼 수변 위로 지어진 상가들이 인상적이다.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게릴라성 플리마켓을 여는 자투리 마켓이 이번엔 라베니체에서 문을 열게 됐다. 이번 플리마켓에서는 홈데코 물건들을 비롯해, 주방 소품, 의류, 아동 장난감, 애견용품, 육가공품 등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셀러로 변신한 작가들이 작품 판매에 나서 직거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자투리 마켓에서는 특별한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천연 염색체험, 이색테라피, 캘리그라피, 비누 만들기, 컬러테라피 등 힐링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만끽하는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공연도 유치하고 있는 자투리 마켓에서는 11월 플리마켓을 통해 마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 주자로는 올림픽 국가대표 경력을 겸비한 이형우 마술사가 방문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소: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23번길 10 라베니체마치에비뉴Ⅰ
▶일정:11월8~10일
▶홈페이지:http://www.instagram.com/jaturi_market

 

▲ 무지겟 마켓 공예품 판매 부스 /사진제공=빠숑연구소
▲ 부천 기특한 마켓에 판매하고 있는 소상공인 상품 /사진제공=기특한 마켓 공식 블로그


#쇼핑하고 기부하고_무지겟 마켓·기특한 마켓
내가 구입한 물건의 수익금이 조금 더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다면? 일산 '무지겟 마켓'과 부천 '기특한 마켓'이 제격이다. 이들 마켓에서는 수익금의 일부가 각각 미혼모 가정과 불우 이웃에게 기부되기 때문이다.

올해로 벌써 13회를 맞이한 '무지겟 마켓'은 오는 8일 일산 대화동 베르니카페공방 앞에서 열린다. 무지겟 마켓은 핸드메이드 공예품 특화 플리마켓이다. 금속, 패브릭, 가죽, 도자기, 뜨개수세미, 가드닝 플랜트 등 다채로운 공예품들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셀러들 역시 직접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가들로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공예가들의 판로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평소 배워보고 싶었던 공방 프로그램을 원데이 클래스로 미리 체험해보는 것도 유익하다.

부천을 연고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특한 마켓도 오는 8일과 22일 부천테크노파크 4단지 로보파크 광장 앞에서 운영된다. '기부하는 특별한 마켓' 기특한 마켓에서는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더불어 수익금의 일부가 지역 환원에 쓰여지면서 단순히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기부 문화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기특한 마켓은 중소기업의 소상공인들이 직접 셀러로 나서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한편, 이번 11월 기특한 마켓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지원으로 쇼핑지원금 1000만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내 플리마켓을 방문하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재하면 응모를 통해 쇼핑금을 지원한다.

<무지겟 마켓>
▶주소: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838번길 54
▶일정:11월8일
<기특한 마켓>
▶주소: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파크 4단지 로보파크 광장
▶일정:11월8·22일

 

▲ 방문객 인파 몰린 문호리 리버마켓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공연하는 버스커 '미스터 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국에서 모여든다_문호리 리버마켓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이면 경기도 양평 서종면 문호리 일대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루 평균 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국가대표급 플리마켓답게 다양한 제품들과 셀러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170여 셀러들이 입주해 있는 문호리 리버마켓은 셀러들이 손수 농사지어 수확한 작물이나 직접 만든 물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액세서리, 도자기, 계절 과일로 만든 각종 수제청, 갓 구운 빵과 과자 등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다.

또 각양각색의 먹거리 장터가 리버마켓에서 열리고 있다. 우동, 육개장, 떡볶이, 파전, 햄버거, 핸드드립 커피 등 다채롭고 신선한 먹거리들을 리버마켓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우동은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 메뉴다. 직접 가마솥에서 튀겨낸 감자칩, 고구마칩 모두 금세 동이 나기도 한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 외에도 문호리 리버마켓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린다. 각종 버스킹 공연이나 셀러들이 만든 옷으로 여는 패션쇼 또한 리버마켓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쿠키나 비즈공예 악세사리 수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호리 리버마켓은 유명세만큼이나 셋째 주 토요일을 제외한 일정들을 전국 각지의 축제, 행사 현장으로 옮겨 문을 열고 있다. 이번 11월 일정에는 문호리 일정과 광주 곤지암 일정 등 정기 일정을 제외하고 강원도 양양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주소: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41
▶일정:11월16·17일(문호강변)/11월23·24일(곤지암)/12월7·8일(자라섬)
▶홈페이지:http://rivermarket.co.kr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