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패션·문화 콘텐츠 활용 상권 활성화 용역 착수…구의원들 보완점 지적
침체된 인천 부평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패션·문화 콘텐츠 활용' 카드를 꺼내든 부평구가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4일 부평구청에 있는 중회의실에서 '패션·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부평 상권 활성화 방안 전략 수립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는 앞서 구가 지난달부터 추진하는 연구 용역을 알리는 자리로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지역상인 대표와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구는 온라인 쇼핑 등의 급성장으로 활력을 잃은 원도심 상권 회복을 목표로 글로벌 패션허브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인사동과 대구 동성로, 부산 중구 등 패션 및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국내 대표 상권을 상대로 분석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역 특색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세운다면 침체된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이날 개선 방안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마경남(민·비례) 부평구의원은 "사업 대상지인 부평1동과 4·5·6동 사이에 있는 중심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평역 기준 오른쪽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곳도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기에 사업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익성(한·부평2·5·6·부개1·일신동) 구의원은 "아무리 패션과 문화 콘텐츠라도 너무 10~20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30~40대를 위한 정책도 필요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다 나은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연구 용역은 인천시로부터 1억원의 시비를 받아 추진됐다. 용역 결과는 오는 2020년 5월에 나올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