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환 의원, 원거리통학 등 대안...도교육청과 설립 방안 논의
장태환(민주당·의왕2) 경기도의원은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의왕 내손동 중학교 설립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4일 밝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의왕 내손2동에는 주민 2만5000여명이 살고 있으나 중학교가 단 한곳도 없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진학할 학교가 없어 안양 평촌 등 인근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 중고등 통합학교' 신설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다.

'중고등 통합학교'는 그간 주민들이 제시했던 내손·내동초 통합안, 백운중 이전안 등이 현행 법령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다.

통합학교는 학생수와 지역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 유형으로 '초중등교육법' 제30조에 따라 각 학교를 유지하면서 초중, 중고, 초중고를 연계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다.

이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일부 지역 학교 설립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으며, 장래의 학생 수요에 따라 교실 등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공간 효율성 확보 및 유휴시설 발생 가능성을 대비할 수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 중장기 계획안에 내손동 중고교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을 포함시키고 내년도 3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심의 절차를 밟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내손동 지역 중학교 신설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감수하거나 유해환경이 있는 통학로를 경유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며 "안전한 교육환경의 조성을 위해서 조속히 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시급한데, 도교육청이 이를 공감하고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장 의원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김상돈 의왕시장, 도교육청 학교설립과장, (가칭)내손동 중학교 설립 추진 연합회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