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3만7494 가구 분양
인천 9381가구 서구에 비중
작년보다 2배 이상 공급예정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첫 적용 지역이 오는 6일 확정되는 가운데 11월 전국에서 작년 이맘때보다 2배 많은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 이어 분양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인천에선 서구지역 부동산 물량이 주로 눈에 띈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56개 단지, 총 3만7494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분양물량인 1만7795가구보다 2.1배나 더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925가구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인천 외 광역시들에서도 30%에 육박하는 1만1239가구를 분양한다. 기타 도시에서는 4330가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961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이 9381가구, 대구가 429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2933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인천에서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내 호반써밋 다천검단Ⅱ 719가구를, 우미건설은 서구 루원시티에서 1412가구 규모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SK건설이 운서 SK뷰 스카이시티 1153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지역에 물량이 많다. 수원 조원동에서 포스코건설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수원 교동 팔달6구역에 2500여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짓는다.

이 외 코오롱글로벌이 3200여 가구 규모 수원 하늘채 더 퍼스트를, 쌍용건설이 오목천동에서 930가구 규모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을 분양한다.

안양에서도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이 비산동에서 303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안양2동에서는 GS건설이 1000여 가구 규모 아르테자이를 11월 중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종로구 충신동에서 '힐스테이트 창경궁'을 공급한다. 총 181가구 중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또 강북 미아동에서는 한신공영이 '꿈의숲 산신더휴', 포스코건설이 영등포 신길뉴타운에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앞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지역 확정 여부에 따라 분양 일정은 변할 수 있다"며 "다만,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단지들이 나오고 있어 청약자들 발길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6일 오전 10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기와 지역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