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신규사업자 선정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항만 운송 업체인 하이덱스스토리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업체는 새로운 여객선을 건조해 2021년 취항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수청은 전문가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낸 5개 업체를 평가했다.

최고점을 받아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는 1993년 설립돼 인천·군산·광양을 거점으로 항만 운송과 액상화물 하역업 등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천~제주 항로에 새 여객선을 건조해 투입할 계획이다. 하이덱스스토리지측은 현재 현대미포조선에서 전장 162m, 총톤수 2만1000t급 규모의 여객선을 건조중이며 인도가 완료되는 2021년 9월 취항 예정으로 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선박 건조 추진상황 보고, 부두시설 확보, 시설 운영계획 수립 등을 이행해야 하는 조건부면허를 우선 내준 뒤 나중에 본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은 선박 건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1년 9월쯤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5년째 뱃길이 끊겨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