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운송사업자 선정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 부여

경기도는 1일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 시범사업 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를 냈다고 3일 밝혔다.


노선 입찰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


노선 입찰제가 도입되면 영구면허 형태로 운영되는 기존 수입금 공동관리 방식의 준공영제와 달리 버스업체가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만 갖는 한정면허를 적용한다.


도는 보다 나은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준공영제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위한 입찰 대상 노선은 광역교통이 부족한 2기 신도시 3개 노선, 중소택지지구 6개 노선, 소외지역 배려 3개 노선, 비수익 반납·폐선 4개 노선 등 모두 16개 광역버스 노선이다.


신도시 노선은 양주 덕정역∼상봉역, 화성 아이파크아파트∼잠실역, 파주 산내마을∼홍대입구역 등이며 중소택지지구 노선은 광주터미널∼코엑스 무역센터, 구리 한라비발디아파트∼잠실역,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잠실역, 의왕 장안마을∼양재역, 김포 매수리마을~당산역, 시흥 능곡차고지∼사당역 등이다.


소외지역 배려 노선은 이천 이천역∼잠실역, 연천 신탄리역∼도봉산역, 양평 용문터미널∼강변역 등이다.


비수익 반납·폐선 노선은 양주 덕정차고지∼범계역, 용인 단국대∼여의도, 김포 호수마을∼당산역, 부천 송내역∼KTX광명역 등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노선별 운송사업자를 선정, 차량 및 차고지 확보 등 운행준비(3개월 이내) 과정을 거쳐 준비 완료된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면허기간은 5년이며, 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1회에 한해 4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용주 공공버스과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새로운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는 차별화된 친절서비스로 도민의 교통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공정·투명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최적의 운송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행에 앞서 10여 회에 걸쳐 도민, 전문가, 버스업계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