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 지역 중소제조기업과 기업애로 간담회서 도비 지원 약속  
 이재명 지사와 정하영 시장(왼쪽 네번째) 등 간담회 참석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가 지역내 기업들의 경영지원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달 3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포시를 방문, ㈜아하정보통신(양촌산단)에서 지역내 중소제조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적절히 배분될 때 경제가 살아난다"며 "역량은 충분하지만 기회가 없는 기업들이 불편함 없게 기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센터건립 지원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관계자와 정하영 시장과 심민자 도의원, 이규식 김포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 지역 기업인 대표들이 참여했다.


 정하영 시장은 간담회에서 "김포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두 번째로 기업체 수가 많은 도시로, 이들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김포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센터 건립을 위한 경기도의 관심과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포 제조융합혁신센터'는 양촌산업단지 내(양촌읍 학운리 2752번지 일원) 6120.2㎡(1851평)에 169억원의 건축비와 부지매입비 등 202억원을 들여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31일 건립 기본계획 수립 후 올해 6월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김포시는 올 12월 설계공모를 거쳐 2021년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 시장은 제조융합혁신센터 지원과 함께 전국적으로 환경오염의 대명사가 된 거물대리 일원을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도 건의했다.


 정 시장은 "경기도내에서 시흥시와 김포시 모두 전기자동차를 콘셉트로 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했는데, 두 곳 모두 자유구역에 지정되면 경기도가 전기자동차의 메카가 될 수 있다"며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 시 지원방안 ▲신용대출 시 보증 수수료 인하 ▲학운119센터 신설 ▲관급공사 입찰 조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