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보행자 중심의 교통시설물을 설치했다.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3일 가평서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교통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내 주요 도로는 기존 60㎞/h에서 50㎞/h로, 이면도로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은 30㎞/h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가평서는 지난해 1월부터 가평군과 협업해 사업비 3억8000만원을 들여 표지판, 노면 표시, 과속카메라 등 교통시설물 설치를 마무리했다.


 교통시설물 설치 후 2017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44%에 이어 올해 50%까지 감소했다.


 김병섭 교통시설담당은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시민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평=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