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일부터 주말마다 미디어쇼
▲ 인천시 청사 정문과 주차장을 없애고 잔디를 깔아 열린 광장을 표방하는 인천애(愛)뜰이 1일 공식 개장한다. 사진은 1980년대 구월동 시청사(왼쪽)와 개방을 앞둔 시청사 앞 인천애뜰 모습. /인천일보 DB


인천애(愛)뜰이 11월1일 공식 개장한다. 남동구 정각로 29번지 인천시청사가 조성된 지 34년 만이다.

인천시는 다음달 1일 '인천애(愛)뜰'을 공식 개장하고 연중 24시간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11~13일 '시민의 날(15일) 및 인천애(愛)뜰 개장'을 기념하는 '시민 어울림 한마당'을 열기로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하는 등 별도의 개장 행사를 갖지 않는다.

청사 정문과 주차장을 없애고 잔디광장을 만들어 기존 미래광장과 연결한 열린 광장의 명칭은 시민 공모와 투표로 정해진 '인천애(愛)뜰'이다.

기존 차도와 담장에 둘러싸인 시 청사 본관 앞마당에는 잔디밭 좌우로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설치됐다. 또 시청 정문과 기존 광장 사이 도로는 폐쇄됐고 광장 끝에는 로터리가 조성됐다.

'인천애(愛)뜰'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취임 1호 지시사항이다.

시는 '인천애(愛)뜰'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도심 속 숲길을 만들어 공기청정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시민 제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11월8일부터 주말 밤마다 청사 본관과 데이터센터 벽면을 무대로 미디어 쇼를 펼치고 '인천애(愛)뜰' 곳곳의 나무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상윤 시 녹지정책과장은 "300만 인천시민 누구에게나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잘 관리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