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화면
사진=KBS 캡처 화면

[인천일보=정유진] '동백꽃 필 무렵'은 오늘(31일)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된다.

까불이가 본격적으로 동백에게 강한 증오심을 드러내고, 또 살인의 의지를 보인만큼 이날 용식과 결혼을 결심한 동백이 어떤 식으로 까불이에게 맞서는지 보여질 거란 예상이 나온다.

전날 '동백꽃 필 무렵' 방송 말미에는 동백(공효진)을 유인해 불길에 가둔 까불이가 직접 전화를 걸어 동백의 죽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화면은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까불이의 얼굴 반쪽을 비췄다. 빨간색 수화기를 든 까불이의 하관에는 푸르스름한 수염 자국과 부르튼 입술, 투박한 손모양이 포착된다. 그 옆에는 독성 제초제인 그라목손이 여러 병 진열돼 있었다.

특히 병원으로 전화를 건 까불이의 목소리는 어딘가 인위적이었다. 과거 자살용으로 쓰이기도 했던 제초제를 쌓아놓았던 점에서 그의 분노가 얼만큼인지를 짐작해볼 수도 있다.

한편, 이날 KBS '동백꽃 필 무렵'은 결방 해프닝에 올랐다. 드라마는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