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교통 비전 2030' 발표

수도권 서부지역이 타깃인 네 번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인천 서구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철도'에 소외된 인천을 위해 두 번째 GTX 사업이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연내 인천~안산간 고속도로 착공 여부도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수도권 서부지역 GTX 신규 노선 여부 등이 담긴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우선 국토부는 인천 송도을 시작으로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B의 조기 착공에 나선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B는 아직 정부 민자적격성 판단과 관련 용역 등의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하지만 정부 조기 착공 방침에 따라 빠르면 내년 중 사업이 승인돼 2021년 착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신규 GTX 노선(GTX-D)이 인천 서구로 결정될지 관심이다. 국토부가 이날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수도권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은 GTX-D 관련 용역 예산 수립이 진행 중이고 이는 서구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수도권 서부권역의 GTX-D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실무 구상을 마련 중"이라며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과 만나 긴밀히 협의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1년 째 '검토' 중인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의 타당성 평가가 연내 마무리될지도 관심이다. 정부가 도로 간선기능 회복을 목표로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망 조기 완성을 목표로 세운만큼 제2순환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사업 추진이 미뤄지고 있는 제2순환 인천~안산 구간의 2026년 개통이 추진된다.

이밖에 2020년 수인선 완전 개통과 도시 트램 활성화,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에 우선신호체계가 적용되는 S-BRT를 구축한다. 또 청라∼강서 2단계 등 광역BRT 구축 사업 확대와 장기적 S-BRT 수준 전환 등을 벌인다. 여기에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고속도로 서창~김포 구간 등 2곳의 복층화 방안이 검토된다.

김현미 장관은 "광역교통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에 대해 관계 기관·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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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비전 2030' 인천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광역교통 2030' 계획에서 인천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의 추진과 행정절차만 3년째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내년 착공 여부 등이 해당된다. ▲GTX-B·D 정부가 GTX B·C노선의 조기 착공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통해 빛을 본 GTX-B는 3년에 걸쳐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받았다. 다행히 지난 7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행정절차 조기 승인이 언급됐고, 이후 두 달 만에 예타를 통과했다. 아직 행정절차는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