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문화 정착 중추적 역할"
▲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 정정옥 원장이 30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가 나아갈 여성가족정책의 비전과 올 한해 성과들을 발표했다.

"31개 시·군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현장 소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여성가족정책 방향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 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가족분야 광역기관으로서 경기도여성연구원이 도출해 낸 현안과 과제들이 도내 31개 시·군 정책 방향에 녹아들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며 "도내 여성가족 분야별 각 기관, 단체들과 핵심 이슈별 협업사업들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들어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성평등·여성, 여성일자리, 가족·저출생, 보육, 아동청소년, 다문화 등 분야별 비전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들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경기도 성평등 목표를 위한 기초 연구'를 비롯, '아동학대의 지역별 특성 연구', '경기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수급전망 및 정책방향'들에 대한 연구 과제들을 수립했다.

정 원장은 "경기도 31개 시·군에는 다양한 가족들이 살고 있다"면서 "시·군별 돌봄사업의 실태조사나 경기도형 돌봄체계 구축방안 등을 마련해 지역 간 성평등 격차가 완화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지난 4월 연구원 내 여성가족부 지정 '경기양성평등센터'가 개소했다"면서 "경기도가 성평등 문화의 정착과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경기도는 남성과 여성, 31개 시·군의 편차가 높고, 인구 유입도에 따라 양성평등지표의 결과들이 바뀌고 있다"며 "양성평등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연구를 진행 중으로 가족 모형의 다양성을 고려해 1인 가정과 비혼가정의 현안들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