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바이오·마이스 벤처기업 품을 '품' 뜬다
▲ 인천시는 지난 7월 혁신창업과 기업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 최종 유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인천시



산·학·연 시너지 효과 가능한 송도 투모로우시티 자리 잡아…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마무리
IFEZ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력 스타트업 파크 유치 '일등공신'



인식의 전환, 새로운 시도. '혁신'은 누군가의 허공 속 메아리가 아니다. 일상 속에 혁신을 통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미래를 이끌고, 산업 패러다임을 바꾼다. 혁신의 정도에 따라 도시가 바뀌는 것이다. 인천이 우리나라 혁신의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혁신의 최정점에 놓인 미국 실리콘밸리를 겨냥해 대한민국의 혁신 메카가 곧 '인천'이 된다. 인천이 정부의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에 1위로 선정돼 '도전'이 일상인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투자자, 대기업의 재원을 바탕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의 혁신 성과물이 뭉치는 곳, 그곳이 인천이다. 인천의 자유로운 소통 문화가 더해진다면 틀 속에 갇힌 산업은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약하게 된다.


인천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최종 유치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121억원을 지원받는다.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개방형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메카 플랫폼 지방정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5월, 14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6월12일 현장평가에 이어 7월10일 발표평가를 거쳤다.

시는 "스마트시티, 바이오, 마이스(SmartCity, BIO, MICE) 산업 선도도시에서 혁신도시 아이콘인 스타트업의 메카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는 의미를 설명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중심지로
이번 공모사업은 시를 중심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가 협업을 통해 공모콘셉트와 제안서를 작성했고, 공모사업에 선정되기까지 박남춘 인천시장,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인천 창업관련자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사업 대상지인 송도 투모로우시티(연수구 컨벤시아대로 204)는 인근 10㎞ 이내에 15개의 국제기구, 창업·기업지원기관 25개소, 산·학·연 24개소 및 3개 특화지구를 보유한 산·학·연 클러스터이다. 또 2030년까지 완성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과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곳은 지속적인 확장성과 특화산업과의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인천형 스타트업파크 공모 제안사업인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민·관의 역량과 자원을 융합한 글로벌 혁신창업·실증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인천의 특화산업(SmartCity, Bio, Mice)에 기반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성장 공간, 위엔(WiiN)플랫폼 기반기술, 역량강화,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이뤄진다. 시는 향후 체계적이고 성공적인 스타트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 주도로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여타 보육센터와 달리 민·관의 협업과 지속가능한 지원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 투자가 원스톱으로 진행되고, 조성된 인프라를 통해 민간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투자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전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 지원 등 맞춤형 운영 프로그램까지 완벽하게 갖출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해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사업을 올 하반기에 시작해서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으로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가 추진할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통해 인천만의 특화산업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와 창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FEZ 혁신을 더하다
이번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 선정은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국내외 수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큰 역할을 했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저작권과 특허권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획득한 지식재산권이 총 5건(저작권 2건, 특허권 3건)에 달하며 우리나라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 등 8곳에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보급됐다.

지식재산권은 ▲지난 2017년 3월 개발이 완료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 등의 저작권 2건 ▲내부 데이터 표준화 등 플랫폼 특허 3건이다.

여기에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국내외 수출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곳의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 라이센스가 판매됐거나 구축중이며 최근에는 남미 페루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필리핀과 해외 수출을 협의하는 등 우리나라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국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국가 공인 품질인증 취득과 국내외 플랫폼 보급 등 스마트시티 기술력 확보에 더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스마트시티 기술력 확보에도 노력해 IFEZ가 명실상부 국내외를 대표하는 스마트시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인프라·핵심기술은 집적화
민관 파트너십 통한 개방성
교육·지원으로 지속가능성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3대 추진전략으로 발돋움

'혁신을 품고, 세상을 바꾸는 가치 창출'을 위한 인천 스타트업 파크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크게 집적화, 개방성, 지속가능성으로 구성된다.

집적화는 '창업을 위한 혁신적 인프라'와 '신산업 발굴·육성 핵심기술 집적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 중심인 '투모로우시티'를 활용한다. 또 교통·소통의 장인 오픈스퀘어는 4135㎡ 규모의 스타트업 파크 중심 광장이 된다.

혁신은 곧 모두에게 열린 개방성에서 일궈진다. 이에 '개방형 기업·시민 참여 프로그램 지원'과 '민·관·창업자 간 파트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민간·공공을 연계한 파트너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일회성에 그친 혁신은 이벤트에 불과하다. 이는 차별화된 교육과 혁신 서비스의 발굴·개발 지원, 필요할 때마다 자금이 투자돼야 한다. 이를 목표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글로벌 대학 협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이 계획됐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 추진현황은 2017년 3월 송도·청라지역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 완료 및 적용, 미단시티 2018년 6월 IFEZ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확장 적용 등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스마트시티의 초 연결성(Connectivity)을 지원함으로 교통, 방범, 환경, 에너지 등 각종 도시 기반시설의 데이터를 수집 가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탑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의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