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연구원·공항공사, 내일까지 MRO 육성·부품 등 전방위적 논의

30일 항공의 날을 맞아 인천 항공 발전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항공 기관들이 머리를 맞댄다.

'공항경제권'을 통해 도시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논의부터 공항과 각종 분야를 연계한 산업 구조 개편, 인천의 항공육성 전략 수립 방향성이 고민된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공항과 지역의 상생적 경제발전'에 관한 공항경제권 국제세미나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했다.

공항경제권은 공항의 역할을 강화하고 공항을 여객·화물 운송과 연계해 새로운 방식의 공항 관련 산업 생태계 마련을 의미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천공항에서 구상하는 '인천공항경제권' 개념이 대중에게 발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경제권을 ▲비즈니스·R&D 허브 ▲관광·물류 허브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 등 4대 허브 전략으로 구상 중이다.

30일에는 시와 인천산학융합원이 공동으로 '인천항공산업육성 전략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의 인천항공산업육성 전략에 대한 정책공유 및 협력구축 방안을 찾고, 산·학 항공산업육성 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특히 인천형 항공정비산업(MRO) 육성을 위한 주체별 역할 및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항공 산업 분야를 인천 뿌리 산업과 적용하기 위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다.31일 인천산학융합원과 항공부품소재융합, 한국산업단지 인천지역본부는 공동으로 '3D 적층 기술 기반 소재·부품·장비 제조 혁신 세미나'를 연다.

이들 기관은 항공우주산업·자동차산업·의료산업의 3D 적층제조 기술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미나를 첫 발걸음으로 내년에는 관계기관 합동 기본계획을 수립해 인천공항경제권 구상의 실천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