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음악그룹 '트레봉봉'사물놀이 '청악' 등 거리공연
▲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인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이 오는 30일 안산역에 마지막으로 정차한다. 사진은 지난 8월 고잔에서 열린 예술열차 공연 모습.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인 '문화징검다리-예술열차 안산선'이 30일 안산역에 마지막으로 정차한다.

예술열차 안산선은 3~10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마다 안산시를 관통하는 4호선과 서해선 역사를 특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켜 일상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안산시 주최, 코레일 후원으로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예술열차 안산선은 매달 역사 주변의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키워드를 선정해 진행된다. 10월 안산역의 키워드는 '문화의 다양성'이다. 안산역은 노동과 다문화가 교차하는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 힐링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의 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국화와 무지개를 매개체로 문화의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박슬기, 이범희 작가의 'n송이의 꽃 n개의 모양: 꽃과 같은 당신을 위한 그림'이 있다. 여기에 더해 안산의 전문공연단체인 '청악'이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분위기를 띄우고, 감성보이밴드 '오이스터'의 R&B음악이 열기를 이어간다. 또 아시아와 아프리카 음악을 아프로 아시안 스타일로 풀어낸 다국적 음악그룹 '트레봉봉' 등이 10월 가을의 안산역을 문화예술로 물들여 줄 예정이다.

예술열차 안산선은 4년 연속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고, 최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에서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으며 명실공히 안산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지난 4년간 문화예술을 싣고 묵묵히 달려 온 예술열차 안산선은 안산역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